‘비밀’ 성동일, 노 개런티 자처한 이유는?…"'아빠 어디가' 때 시나리오 받아"

입력 2015-10-0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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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스틸(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영화 ‘비밀’(제작 영화사 도로시, 배급 CGV아트하우스, 감독 박은경 이동하)의 주연배우 성동일, 손호준, 김유정이 탄탄한 시나리오에 반해 단숨에 출연을 결정한 사실이 밝혀졌다.

6일 ‘비밀’ 측에 따르면 극 중 상원 역을 맡은 성동일은 ‘비밀’의 시나리오를 받은 후 하루 만에 출연 결정을 내렸다.

시나리오를 받을 당시 MBC ‘일밤-아빠! 어디가?’ 프로그램을 촬영 중이던 성동일은 캐릭터가 보여주는 복합적인 부성애에 매료되어 출연을 결심했다.

특히, 성동일은 노 개런티를 자처하며 영화와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착을 과시했다. 이에 성동일은 “좋은 사람들과 모여서 만든 영화인만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철웅 역의 손호준은 ‘살인 사건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영화의 설정에 큰 매력을 느끼며 고민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

캐릭터에 깊게 몰입한 손호준은 감정적으로 충돌이 많은 성동일에게 따로 리딩 시간을 요청하고 연기 지도까지 받아가며 감정을 소화해냈다. 그는 또 슬픔을 간직한 철웅의 모습을 외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영화 촬영 내내 철저한 체중관리를 해야 했다.

정현 역의 김유정 역시 시나리오를 본 후 캐릭터에 사로잡혀 단숨에 출연을 결심했다. 김유정은 아역배우 시절부터 쌓아온 현장 경험과 콘티에 대한 빠른 이해력을 바탕으로 노련한 배우로서의 면모를 과시해 제작진들의 극찬을 받았다.

또한 김유정은 자신의 촬영이 끝나고 상대배우의 촬영이 계속될 경우 재촬영을 자처하며 캐릭터와 영화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비밀’은 살인자의 딸, 그녀를 키운 형사 그리고 비밀을 쥐고 나타난 의문의 남자가 10년 뒤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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