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수출 부진 지속되나 내수는 완만하게 개선”

(표=KDI)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리 경제가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는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KDI는 6일 ‘10월 KDI 경제동향’을 통해 수출 감소세 지속과 이에 따른 광공업 생산ㆍ출하 부진은 경기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8월 중 전산업생산은 전년 같은 달보다 1.3% 증가했지만, 주로 광공업생산의 기저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 생산의 기저효과(작년 8월 파업)를 제외하면 0.3% 감소한 것으로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KDI는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전월(74.7%)보다 낮은 저조한 수준(74.3%)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 출하의 부진으로 제조업 출하 전반의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 재고율(재고/출하 비율)은 전월(128.6)과 비슷한 128.4%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KDI는 내수의 민간소비 관련 지표가 개선되는 가운데 투자도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민간소비의 경우 소매판매가 증가하고 서비스업생산도 예년 수준을 유지하는 등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충격으로부터 벗어나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도 설비투자가 기계류ㆍ운송장비 모두에서 큰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건설투자도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는 등 최근의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한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소매판매액지수 등 내수 관련 지표들이 개선된 데 주로 기인해 기준치(100)까지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 내수출하지수가 증가하면서 전월(103.5)과 비슷한 103.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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