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ㆍ박성현ㆍ이정민, 상금왕 마지막 승부…우승상금 4억8000만원 놓고 진검승부

입력 2015-10-0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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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박성현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 박성현(22ㆍ넵스), 이정민(23ㆍ비씨카드)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이들의 마지막 목표는 상금왕이다. 하지만 상금왕 자리에 앉기 위해서는 외나무다리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4개 대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상금왕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한 선수들의 자존심 경쟁이 뜨겁다.

가장 유리한 고지엔 전인지가 있다. 전인지는 17개 대회에 출전해 7억7057만5833원을 챙기며 상금순위 1위에 올랐다. 4일 끝난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박성현은 23개 대회에서 6억3757만8415원을 벌어 2위에 올라있다. 전인지와의 상금 차는 1억3298만7418원이다. 3위는 이정민(5억9685만7917원), 4위는 조윤지(24ㆍ하이원리조트ㆍ5억6963만7500원), 5위는 고진영(20ㆍ넵스ㆍ5억774만8750원)이다.

앞으로 남은 대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외환ㆍ하나은행 챔피언십을 제외하고 4개뿐이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과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5억원), ADT CAPS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으로 총상금 24억원 규모다. 4개 대회의 우승상금을 전부 더하면 4억8000만원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5위 고진영도 상금왕에 오를 수 있다.

극단적인 예로 4위 조윤지가 4개 대회에서 전부 우승을 하면 1위 전인지가 4개 대회에서 전부 준우승을 해도 상금왕이 된다. 대회당 우승상금은 최소 1억원에서 최대 1억4000만원이다. 결국 마지막 대회 결과까지 지켜봐야 상금왕의 주인이 결정날 전망이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전인지와 박성현이다. 전인지가 4일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일본여자오픈에서 우승하자, 박성현은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박성현은 시즌 마지막 목표를 상금왕이라고 밝혀 전인지와의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시즌 막판 절정의 샷 감각을 뽐내고 있는 전인지와 박성현의 마지막 승부가 골프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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