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공장 완공 및 생산 시작...올해 2500억 투입
SK(주)가 페루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5500억원 투자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SK(주)는 "페루 LNG 프로젝트는 페루 카미시아 광구와 56광구에서 개발되는 천연가스를 LNG로 바꿔 미국 서부 및 멕시코에 판매하는 비즈니스"라며 "2011년까지 5551억7760만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SK(주)에 따르면 현재 페루 수도 리마 남쪽 170km 지점에 있는 팜파 멜초리타 지역에 천연가스를 액화하는 대규모 플랜트를 건설 중이며 이번 투자금액은 공장 건설 및 광구에서 공장까지 이어지는 파이프라인 건설에 사용된다.
SK(주) 관계자는 "공장은 2010년에 완공돼 그 해부터 상업적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투자금액 중 2500억원은 올해 투자되고 나머지 금액은 2011년까지 나눠서 투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페루 LNG 프로젝트의 파트너社별 지분율은 미국 헌트사가 50%로 가장 많으며 SK(주) 30%, 스페인 렙솔사 20%를 보유하고 있다.
SK(주)는 "각사별 투자는 지분율에 맞춰 이뤄지며 2010년 이후 물량판매는 스페인의 렙솔社가 담당키로 했다"고 밝혔다.
SK(주)는 현재 페루 8광구, 카미시아광구, 56광구 등 3개 광구 개발에 참여 중이며 8광구(지분율 8.3%)와 카미시아광구(17.6%)는 이미 상업생산을 시작했고 56광구는 개발 중이다.
SK(주) 관계자는 "페루는 당사의 자원개발이 가장 큰 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는 국가이다"며 "전체 지분원유 보유량 4억4000만 배럴 중 2억8000만 배럴이 페루 광구에서 생산되고 1일 2만배럴 정도의 생산량 중 1만1000배럴이 페루 광구들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한편 SK(주)는 페루 외에 ▲예멘(지분율 6.9%) ▲오만(0.8%) ▲카타르(0.4%)에서 LNG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