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투수 깜짝 등판, 최고 구속 '142km'…과거 KBO서 최정 투수 등판과 구속 비교 '눈길'

입력 2015-10-0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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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투수 이치로 투수 이치로 투수

(AP/뉴시스)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가 투수로 깜짝 등판해 최고 구속 142km의 공을 던지며 모두를 놀라게 한 가운데 과거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비슷한 사례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치로는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즌 최종전 원정경기에서 3회 우익수 대수비로 교체 출장한데 이어 8회말 마이애미의 네번째 투수로 깜짝 등판했다.

이는 팬서비스 차원으로 이뤄진 것으로, 이치로는 투수로 나서 1이닝 2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2km까지 나왔다. 고교시절 투수였던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서는 투수로 첫 공식 등판해 패스트볼뿐 아니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까지 다양한 구종을 던지며 투수로서의 재능도 뽐냈다.

한편 이 같은 이치로 투수 깜짝 등판 소식에 국내 프로야구에서 팔방미인으로 통하는 최정도 비교되며 주목받고 있다.

최정은 국내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에서 1루수, 유격수, 3루수, 투수, 포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자신의 능력을 선보인 선수다.

특히 지난 2009년 6월25일 광주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2회말 투수로 나선 최정은 146km의 강속구를 뿌리며 눈길을 끌었다. 당시 최정은 0이닝 1피안타 1볼넷 1폭투로 1실점(비자책)하며 이날의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최정은 "지고 싶지 않았는데 아쉽다"라며 "투수를 안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이후 2011년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는 '타자 스피드킹'에서 147km의 공을 던지며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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