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지만 상승 모멘텀이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15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35배로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 연구원은 "주가는 올해 1분기 양호한 영업실적 발표와 유가 상승으로 일시적 반등세를 유지했지만 지난 6월 이후 유가 약세로 하락세"라면서 "현재 유가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해외투자자산에 대한 손상차손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해외투자자산에 대한 손상차손 우려를 줄이기 위해 할인률을 낮추고 대체광구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어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전망을 밑도는 1443억원 적자가 예상된다.
신 연구원은 "7~8월 누적 가스 판매량은 전년대비 8.5% 감소한 397.9만톤을 기록했다"면서 "도시가스용 판매량 감소가 지속되고 있으며, 7~8월 누적 역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미수금은 연말까지 당초 목표한 1.4조원 회수가 가능할 것"이라며 "미수금 감소는 장기적으로 금융비용 축소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