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자살 절벽이라 불리는 도진보 절벽, 매일 이곳에 출근하는 시게 유키오의 사연은?

입력 2015-10-0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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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

‘서프라이즈’에서는 일본 도진보 절벽에 매일 출근하는 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매일 같이 도진보 절벽에 출근하는 시게 유키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일본 도진보 절벽은 매년 20명 이상 사람들이 뛰어 내려 자살 절벽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이 곳에 11년 동안 매일같이 오르는 시게 유키오는 자살하려는 사람을 말리며 '기다려요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었다.

시게 유키오는 11년 전 은퇴를 앞둔 경찰관으로 도진보 절벽을 순찰하다가 치료비가 없어 동반 자살을 결심한 노부부를 만나게 됐다. 그는 시청 복지과에 대신 말해주겠다는 설득 끝에 그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었다.

그러나 노부부는 시청 복지과에 찾아갔지만 시청 복지과는 그들의 사연에 귀를 귀울이지 않고 다른 지역으로 가보라고 떠밀었다. 결국 노부부는 시게 유키오에게 감사의 마음을 남긴 편지를 보낸 채 절벽에 뛰어내렸다.

이 일로 인해 무책임한 정부에 실망한 그는 정부가 나설때까지 위기에 처한 이들을 구하리라 다짐했다. 그후 매일같이 도진보 절벽에 출근해 자살을 시도한 사람을 구해주고 무상으로 숙소를 제공하고 전문가 교육을 받게하는 등 도움을 준 것이다.

그의 노력 덕분에 500여명의 사람들이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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