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첫날 성적표 ‘호조’… 백화점 측 “기대심리 덕분”

입력 2015-10-0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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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첫날 성적표가 호조를 띄었다.

2일 백화점 등 유통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 첫 날인 1일 주요 백화점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최대 20%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롯데백화점의 매출액은 당초 예상치보다 20% 가량 상회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7.8%, 지난해 10월 첫째주 목요일보다 28.2% 상승한 수치다.

신세계백화점의 매출 또한 지난해 같은 날 보다 29.8% 증가했다. 여성의류는 38.5%, 스포츠는 37.0%, 남성의류는 29.4%, 아웃도어는 29.3%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아웃도어, 명품, 주얼리, 시계 등이 뒤따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본점에는 평소보다 2배 많은 7만명 정도의 고객이 몰렸다. 아웃도어 브랜드 행사장에만 3000~4000명 방문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해 3.8%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달 1일보다 1.1% 가량 매출이 상승했다.

대형마트는 전년 대비 2%대로 상승폭이 크지 않으나, 전반적으로 호조를 띄었다. 블랙 프라이데이 첫날 이마트는 지난해 10월 2일과 비교해 2.6% 매출 오름세를 기록했다. 가전 제품의 경우 60.5%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패션용품과 생활용품도 잇따라 19.8%, 10.5% 가량 증가했다.

롯데마트 역시 지난해 같은 10월 첫째주 목요일과 비교해 2.4%의 매출 증가치를 기록했다. 의류잡화와 생활용품의 경우 각각 18.1%, 10.5%의 성장률을 드러냈다. 홈플러스 또한 2.5%의 매출 진작을 보였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주말이 아니었음에도 주말에 준하는 매출 신장이 이뤄졌다. 그만큼 내수 소비 캠페인처럼 진행되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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