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사흘만에 하락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9.64포인트(0.49%) 하락한 1969.68을 기록했다. 이날 전일대비 0.09포인트 오른 1979.41에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외국인이 매도폭을 확대하며 1970선 밑으로 내렸다.
코스피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 속에 사흘 만에 하락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만에 대규모 '팔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1251억원을 순매도 했다. 기관도 132억원을 팔았다. 개인 홀로 1055억원을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179억원, 비차익거래 2694억원 매도우위로 총 2873억원의 순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내림세가 강했다. 종이목재, 의료정밀, 운수창고, 보험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건설업, 증권은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체로 내렸다. 삼성전자가 1.32% 하락한 가운데 현대차, 한국전력, 삼성물산, 삼성에스디에스 등은 1~2%대 내렸다. 반면 SK하이직스, 아모레퍼시픽, 기아차, NAVER는 상승했다.
코스닥지지수는 소폭 올랐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1.63포인트(0.24%) 하락한 686.4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2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9억원, 7억원을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오름세가 강했다. 제조, 건설, 유통, 종이/목재, 금융, 비금속, 제약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내렸다. 셀트리온이 2.79% 오르며 다음카카오를 제치고 코스닥 대장주를 탈환했다. 다음카카오, 메디톡스도 2%대 올랐다. 반면 동서, 파라다이스, 로엔, 바이로메드, 컴투스 등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4.4원 오른 1080.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