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에서 일상으로…골프웨어의 변신

입력 2015-10-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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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벗고 세련되고 감각적 디자인 젊은층 공략…콜라보레이션으로 이미지 차별화도

▲와이드앵글 2015 FW 신제품.

골프웨어 업계가 폭넓은 소비자층 공략을 위해 클래식 이미지를 벗어나 색다른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골프를 즐기는 젊은층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요인으로 작용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30~40대 젊은층을 집중 공략하는 대표적인 브랜드인 와이드앵글은 최근 원색의 강렬한 컬러가 다수였던 기존 골프웨어에서 벗어나 자연 친화적인 컬러와 감각적 패턴, 세련된 디자인을 중심으로 슬림한 핏을 살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젊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것으로 필드는 물론 일상복이나 라이프스타일 웨어로 입어도 손색이 없다는 게 브랜드 측 설명이다.

와이드앵글 관계자는 “필드에서 무조건 강렬한 색상, 편한 복장을 찾았던 과거와 달리 자신의 외모와 몸매를 돋보이면서도 남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게 최근 추세”라며 “젊은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스타일을 살리면서도 일상과 필드용을 겸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스웨덴의 대표적 부부 디자이너 뱅트 앤 로타(Bengt&Lotta)와의 콜라보레이션(협업)으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스타일을 한층 강화했다. 북유럽 대표적 동물인 순록 무늬를 비롯해 곰과 여우, 눈꽃, 자작나무 등을 프린트함으로써 따뜻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고 캐주얼한 연출이 가능해 필드와 일상에서 활용하기 좋다.

벤제프는 골프웨어 업계 국내 최초로 ‘헬로키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봄·여름 시즌부터 여성라인에 헬로키티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벤제프의 헬로키티 골프웨어 출시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전통을 중시하는 골프업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로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벤제프 관계자는 “헬로키티 골프웨어는 고유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감성에 세련미까지 가미돼 세대를 가리지 않고 캐릭터 웨어를 찾는 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기존의 라인이 심플하고 클래식한 매력으로 어필했다면, 헬로키티 라인은 개성이 강한 중년을 비롯한 젊은층 골퍼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획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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