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좋은 그룹, 최고 'SK' vs 최악 '롯데'

입력 2015-10-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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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SK그룹이 올 상반기에 일하기 좋은 최고의 그룹으로 뽑혔다. 반면 가족간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던 롯데그룹은 모든 평가항목에서 최하위권에 머물며 꼴찌를 했다.

기업 평가 소셜미디어 잡플래닛은 지난해 11월 22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직장인들이 작성한 2만2000여건의 기업 리뷰를 토대로 만든 ‘2015 상반기 일하기 좋은 기업’ 리포트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자료제공=잡플래닛)
조사 대상 기업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집계한 총 자산규모 10위 그룹을 중심으로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한진, 한화 등이다. 평가분야는 △승진 기회 및 가능성 △급여 및 복지 △사내문화 △일과 삶의 균형 △경영진 등 총 5개 영역에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결과 SK그룹은 올 상반기 68.45점을 기록해 조사대상 10대그룹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SK그룹의 경우 '업무와 삶의 균형' '사내문화'에서 1위에 올랐으며 '경영진' 항목도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동차는 '복지 및 급여' 항목에서 1위를 받아 국내 10대 그룹 중 복지와 연봉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포스코 역시 '승진기회 및 가능성'에서 1위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GS그룹은 '경영진'항목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

반면 가족간 경영권 분쟁을 겪었던 롯데그룹은 10대 그룹 중 제일 낮은 점수를 받았다. 롯데그룹은 이번 조사항목 5개 중 4개에서 꼴찌를 기록하며 불명예를 안았다. 꼴찌를 면한 '경영진' 항목 역시 조사대상 그룹 10곳 중에 9위라는 초라한 평가를 받았다. 현대중공업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업계 침체에 따른 해결책이 보이지 않아 미래 불안정성을 호소하는 직원이 증가하고, 과장급 이상 직원들의 연봉제 도입에 따른 불안감이 증폭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경영진' 항목이 조사대상 10대그룹 중 10위에 머물러 최악으로 분류됐다.

한진의 경우도 '승진기회 및 가능성' 항목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평가가 나빴다. 보수적인 기업문화와 타 대기업대비 낮은 급여 및 복지수준이 직원 만족도를 낮춘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그룹은 '복지 및 급여' 항목에서는 2위라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업무와 삶의 균형' 항목에서는 9위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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