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의 수익률이 해마다 떨어지면서 해외펀드와의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나타났다.
2일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에 따르면 KIC의 지난해 총 수익률이 주요 해외 국부펀드 7개 기관 중 ‘꼴찌’라는 불명예를 얻었다고 밝혔다.
KIC의 수익률은 2012년에 11.71%로 ‘반짝’ 2위를 기록했으나 2013년에는 다시 9.09%로 6위로 하락하다 2014년에 4.02%로 곤두박질쳤다.
이중 주식 투자수익률은 2009년 이후 6년 동안 세 번이나 꼴찌다. 최근 2년동안 3위를 기록했지만 2014년 4.82%를 기록하여 다시 꼴찌를 기록했다.
채권 투자수익률 또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6개 국부펀드 중 4위와 6위를 오락가락하다 2014년 2.73%로 결국 꼴찌에 머물렀다.
이 의원에 따르면 특히 각국(아일랜드, 노르웨이, 중국, 미국, 캐나다)이 운영하는 주요 해외 국부펀드와 KIC를 비교했을 때, KIC의 총 수익률은 어디 내놓기 부끄러운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주식 투자수익률의 경우, 2008년과 2010년, 2011년 3개년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다 2012년, 2013년에 6개 기관 중 3위로 중위권에 턱걸이했으나 2014년에 또 최하위를 기록했다.
채권 투자수익률의 경우, 2009년까지는 중위권을 유지하였으나, 2010년부터 밀려나 2011년과 2013년 그리고 2014년에도 6개 기관 중 꼴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