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첫날, 김대현ㆍ김대섭ㆍ송영한 ‘방긋’ㆍ이기상ㆍ홍순상ㆍ김비오 ‘훌쩍’

입력 2015-10-01 20:51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김대현이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32강에 안착했다. (KPGA)

김대현(27ㆍ캘러웨이), 김대섭(34ㆍNH투자증권), 송영한(24ㆍ신한금융그룹)은 웃고, 이기상(29), 홍순상(34ㆍ바이네르), 김비오(25ㆍSK텔레콤)는 울었다.

1일 경기 용인의 88컨트리클럽(파72ㆍ692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ㆍ우승상금 2억원) 64강전은 폭우로 인해 첫 팀 출발 시간이 9시 40분에서 20분 지연된 10시 정각에 시작됐다. 그러나 짙은 안개로 인해 오후 1시 45분께부터 2시간가량 경기가 중간되기도 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장타상을 거머쥔 2012년 챔피언 김대현은 매경오픈 우승자 석종율(47ㆍ캘러웨이골프)과 맞붙어 1UP(1개 홀 승리)으로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대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매치플레이에서는 상대가 경기하는 방식에 따라 내 플레이 스타일을 변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대가 샷 실수를 범할 경우 안전한 플레이를 하며 지키는 경기를 하고, 상대가 소극적으로 나올 때는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를 끌어가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프로 통산 8승(아마추어 2승 제외)의 김대섭은 이태규(42)를 7&6(6홀을 남기고 7타 차 승리)으로 32강 진출을 확정하며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 32강전이 최고 성적(2010ㆍ2014년)인 김대섭은 “오전부터 비가 많이 왔지만 그린 스피드는 결코 느리지 않았다. 오히려 날씨가 좋았다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비교적 빨랐음에도 퍼트가 잘 됐고, 우천 시에는 드라이버 샷 또한 중요한데 무리 없이 잘 맞아 출발이 좋았던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준우승자 최준우(36ㆍ코웰)는 홍창규(34ㆍ휴셈)를 3&2으로 제치고 32강에 안착했다.

경기를 마친 최준우는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샷에 큰 미스가 없었다”며 “매치플레이는 스트로크플레이와 달리 상대 선수와 많은 심리적이 필요하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나는 상대방에 대한 의식 없이 나만의 경기를 이어간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해 성적이 좋았던 것 같다. 남은 경기도 같은 마음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본 대회 5위이자 신한동해오픈에서 단독 3위에 오른 주흥철(34ㆍ볼빅)은 연장 두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2010년 이 대회 준우승자 박노석(48)을 꺾고 32강에서 최준우와 격돌하게 됐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이자 2013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도훈753(26ㆍ신한금융그룹)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의 단체전 은메달리스트로 지난 7월 KPGA 투어프로로 데뷔한 염은호(18ㆍ안양신성고)를 5&3으로 이겼다.

2013년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김도훈753에게 우승컵을 내준 2013 KPGA 명출상(신인상) 수상자 송영한(24ㆍ신한금융그룹)은 KPGA 선수권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루키 김학형(23ㆍ핑골프)을 3&1으로 제압했고, 이 대회에 참가한 64명 중 최고령 참가자인 ‘부산 갈매기’ 신용진(51ㆍ히로아키골프)은 지난해 3위를 기록한 변진재(26ㆍ바이네르)를 1UP으로 꺾고 32강에 올랐다.

그러나 2009년 동부화재 프로미배 군산CC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과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매치플레이 최강자로 불린 이기상(29)은 김성용(39ㆍ브리지스톤)과 맞붙어 1홀 차로 패했다.

2011년 우승자 홍순상은 올 시즌 발렌타인 상금순위 44위를 기록 중인 이동하(33ㆍ파리게이츠)에게 2&1 (1홀 남기고 2홀차로 패)로 패해 이른 짐을 쌌다.

지난해 64강전에서 배윤호(22)에게 석패했던 김비오는 이번 대회에서도 1번 시드를 부여 받은 뒤 안재현(27ㆍ볼빅)과 맞붙었지만 또다시 1홀 차로 패했다.

한편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64강전 잔여경기는 일몰로 32개조 중에 10개조가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다. 2일 오전 7시 30분부터 속개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