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3시10분께 서울 마포구 아현동 국세청 기술연구소에서 운반중이던 질산이 유출됐다.
유출된 질산은 강한 산성물질로 이삿짐센터 직원이 질산이 담긴 시약상자를 운반 중 떨어뜨려 2리터 가량이 유출된 것이다. 이 사고로 당시 연구실 안에서 짐을 옮기던 이삿짐센터 직원 이모(69)씨의 발 부위에 질산이 일부 묻었다. 이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안에 있던 인원을 대피시키고 연구소 반경 50m를 폐쇄한 뒤 현장을 수습했다. 수거된 질산은 폐기물 전문업체에 맡겨 처리할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연구소의 지방 이전에 따라 이삿짐센터 직원들이 짐을 빼내는 과정에서 용기에 담긴 질산이 일부 새나온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