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th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주바안’ 사라 제인 디아스 “꿈같은 작업이었다”

입력 2015-10-0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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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주바안’ 출연진과 제작진들이 1일 부산 우동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있다.(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주바안’(Zubaan)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사라 제인 디아스 등 출연 배우들과 모제즈 싱 감독이 소감을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주바안’의 기자회견이 1일 오후 부산 우동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감독 모제즈 싱을 비롯해 프로듀서 구니트 몽가, 샤안 비아즈, 음악감독 아슈토시 파탁과 주연을 맡은 사라 제인 디아스, 비키 카우샬, 라가브 차나나가 참석했다.

첫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부산을 찾은 모제즈 싱 감독은 “부산영화제에서 ‘주바안’을 오프닝 작으로 선정해 기쁘고 큰 영광이다. 너무 신나고 즐겁다. 꿈꿔왔던 것 그 이상이다”며 입을 열었다.

모제즈 감독은 이어 “다양한 장르의 음악, 안무를 소개하고 싶었다. 젊은 세대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좋아한다. 인도에는 많은 사회적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발리우드 영화를 보면 특정 군무가 많이 나온다. 하지만 인도에도 다양한 안무와 군무가 있다. 여러 장르를 보여주고 싶었다. 모두 인도에 존재하고 있는 안무들이다”고 말했다.

▲영화 ‘주바안’의 감독 및 출연진이 1일 부산 우동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주바안’은 사라 제인 디아스, 비키 카우샬, 라가브 차나나 등 국내에서 그리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인도 배우들의 재평가를 가능케 한다.

극 중 음악을 통해 삶의 가치를 상기시키는 아미라 역을 맡아 여배우로서 매력을 여실히 드러낸 사라 제인 디아스는 “캐릭터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음악은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뮤지션이기 때문에 아미라 역을 표현하는데 별로 어렵지 않았다. 배우로서 꿈같은 작업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라는 이어 “배우의 삶은 물론 도전적이다. 스크린으로 볼 때 쉬워 보일 수도 있지만 노래하고 연기하는 감정의 표현이 힘들다. 좋은 외모를 준 부모님께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배우 사라 제인 디아스가 1일 부산 우동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주바안’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첫 출연작이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서 수상하며 세계적 이목을 집중시킨 비키 카우샬은 ‘주바안’의 관전 포인트로 ‘내면의 여정’을 꼽았다. 그는 “극 중 딜셰르는 방황하고 삶의 가치를 잃은 사나이다. 힘든 여정을 떠나게 되는데 자신의 감정을 막 표출하는 캐릭터는 아니다. 멜로 요소도 많이 숨겨져 있다. 내면의 여정을 중점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주바안’은 삶의 진정한 가치와 자아를 찾아나서는 젊은이의 길을 따르는 작품이다. 성공을 꿈꾸고 대도시로 온 펀잡의 가난한 집안에서 자란 딜셰르(Dilsher)가 대기업 총수 굴차란 시칸드(Gurcharan Sikand)의 휘하로 들어가며 일어난 일을 다룬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열리며,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등 6개 극장 35개 스크린에서 월드프리미어 94편 등 75개국에서 304편의 작품이 관객들과 만난다. 아울러 개막작으론 인도 독립영화제에서 주목받는 모제즈 싱 감독의 데뷔작 ‘주바안’이 선정됐으며 폐막작으로는 중국 래리 양 감독의 ‘산이 울다’가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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