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지수가 FRB의 긴축중단 시사에 힘입어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중국쇼크, 서브프라임 우려 등으로 지난해 말보다 하락했던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으로 돌아섰다.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지수는 159.42포인트(1.30%) 오른 1만2447.52, 나스닥지수는 47.71포인트(1.98%) 급등한 2455.9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1435.04로 24.10포인트(1.71%) 급등했다.
오라클의 실적 호전이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고, 모건스탠리 역시 호실적에 관련 금융주들도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FRB는 FOMC를 열어 연방기금금리 목표를 연 5.25%로 동결하며 6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날 FRB는 긴축정책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시사한 것이 주식시장에서 대형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1월 낙관적인 경제전망에서 다소 돌아서며 "최근 경제지표들이 혼재된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번 미약하나마 안정되는 신호가 보인다고 밝혔던 주택시장에 대해서도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FRB 정책결정문에 계속 등장하던 '추가긴축(Additional Firming)'이란 단어가 사라졌다는 게 큰 차이다. FRB는 그동안 '추가긴축의 시기와 범위는'대신 '향후 정책 조정은'이란 말을 앞에 붙여 "향후 정책 조정은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 전망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및 난방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0.57달러 오른 60.77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