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원대 특별한 경험 ‘LG V10’ …조준호 “독특함으로 ‘LG팬’ 만든다”

입력 2015-10-0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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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시리즈’와 ‘V시리즈’ 투트랙 전략… 프리미엄 시장 드라이브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이 LG전자의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10'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 스마트폰만의 독특함으로 ‘LG팬’을 만들겠다.”

조준호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 사장이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LG V10’을 공개하면서 줄곧 강조한 것은 ‘특별한 경험’이다. 스마트폰이 기술이 일정 수준에 다다른 만큼, 조 사장은 LG전자 스마트폰에서만 누릴 수 있는 독특함을 무기로 이른바 ‘LG 팬’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리즈인 ‘G시리즈’가 폭넓은 소비층을 타깃으로 한 ‘세단’이라면, 이번에 공개한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 ‘V시리즈’는 멀티미디어 세대를 겨냥해 보다 높은 사용성을 제공하는 ‘SUV’라는 설명이다.

LG전자는 1일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 ‘V시리즈’의 첫 번째 라인업인 LG V10 공개행사를 열었다.

이날 조 사장은 “‘V’는 adventure(모험)’의 V를 인용한 것으로, 모험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LG V10은 근본적인 변화의 시작점인 제품으로, 독창적인 사용자경험, 강한 내구성, 강력한 영상기능, 하이엔드 사운드 등 모든 면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기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조 사장이 꼽은 G시리즈와의 차별점은 특별한 경험이다. 그는 “비디오와 오디오 등에서 특별한 경험을 염두에 두고 상품을 기획·개발했다”며 “1차 타깃 국가인 미국에서는 이미 동영상 기능에 대한 호평이 많고, 세컨드 디스플레이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년 상반기 한 번 출시하던 프리미엄폰을 앞으로 상·하반기 하나씩 공개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갈 것”이라며 “더불어 보급형 시장에도 올해보다 훨씬 나은 디자인의 제품을 하나 하나 출시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G시리즈와 이번에 새롭게 공개한 V시리즈 등 투트랙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부문에서 확고한 시장 지위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조 사장은 “이미 판이 짜여 있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의미있는 3등’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판매 대수나 매출 등 숫자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고객에게 가치를 주고 인정을 받아 LG팬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부적으로 강조하는 것도 (당장의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근본적인 변화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출고가도 79만9700원으로, 좋은 제품을 보다 많은 소비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가격을 낮춰 사용자 기반을 넓혀 프리미엄 지배력을 높이려는 복안이다.

조 사장은 “단통법 이후 스마트폰 가격 부담이 커졌다”며 “출고가를 높이는 불필요한 판촉 등을 배제해 출고가를 내려 소비자가 합리적 가격에 스마트폰을 살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LG V10의 타깃 고객은 대화면 수요가 많은 중국이다. 최근 스마트폰 화면 크기가 점점 커져 이른바 ‘패블릿’ 시장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자 패블릿 수요가 높은 중국 시장에서 의미있는 자리를 잡는데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어 LG전자는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모바일 결제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을 계획이다. 김종훈 MC사업본부 상품기획그룹장(전무)은 “글로벌 트렌드로 부상한 모바일 결제는 내부적으로 고민을 많이 하고 있고, 별도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모바일 결제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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