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2015년 8월 산업활동 동향 및 평가
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소비가 메르스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등 내수 회복세가 지속된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1일 내놓은 ‘산업활동 동향분석’을 통해 코리아 그랜드세일과 임시 공휴일 등의 정책 노력에 따라 소비가 메르스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등 내수 회복세가 지속된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실제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가전제품 등 내구재(2.8%), 의복 등 준내구재(4.4%), 화장품 등 비내구재(0.3%) 판매가 모두 늘어 전월비 1.9% 증가했다.
내수가 반등하면서 소매판매지수는 113.5로 전월에 비해 2.1포인트 올라 메르스 사태 이전인 지난 5월(113.1)을 처음으로 웃돌았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3.2%), 전문·과학·기술(-1.6%) 등에서 감소했으나 운수(6%), 숙박·음식점(2.3%) 등이 늘면서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도 111.7로 메르스 이전(110.9) 수준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내수 회복에 힘입어 전산업 생산이 3개월 연속 증가하고 광공업 생산과 투자도 2/4분기 부진에서 벗어나 큰 폭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8월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11.6%), 통신·방송장비(31.1%) 등이 늘어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박성동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 등 휴대전화 신제품 영향으로 모바일용 시스템반도체 생산이 늘어난 게 광공업 생산 증가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제조업 부진에 따라 기계류 투자(-1.2%)가 줄면서 전월 대비 0.4% 감소했지만 2분기 대비로는 7~8월에 3.5% 증가했다.
기재부는 9월에도 추석 특수, 정책 노력에 힘입어 소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경기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재부는 “추석 특수를 맞아 백화점·대형마트 등 매출이 큰 폭 증가하고 개소세 인하 효과로 승용차 판매도 호조세”라며 “소비 심리가 점차 회복되는 가운데, 추석 이후에도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10.1~14일) 등으로 내수 회복세 지속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