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조업이래 최초 300톤 탈린전로 준공

수정 2007-03-21 16:04

입력 2007-03-21 15:11

강재웅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21일 제강공장에서 정준양 사장, 오창관 제철소장, 설비 공급사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업이래 최초의 300톤 탈린전로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신설된 탈린전로는 연산 150만톤의 FINEX 용선으로 조강을 증산하고, API재 등 극저린 고급강의 양산체제 구축 및 원가절감을 위해 지난 2004년 11월 착공하여 2년 5개월만에 준공됐다.

설비 규모에서도 300톤 탈린전로 1기, 450톤 용선기중기 1식, 배가스 처리설비 1식, 부원료 수송 및 투입설비 1식, 수처리 및 집진설비 각 1식 등 하나의 단일공장 신설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탈린전로는 용선 중의 인(燐)성분을 최대한 하향화해 API재나 TMCP재 등 품질향상을 통한 극저린 고급강의 양산이 가능하며, 기존의 전로 대비 부원료(생석회) 사용량을 15% 줄여 원가절감 및 친환경 조업체제를 갖췄다.

포항제철소 2제강공장은 이번 탈린전로 준공으로 조강 1천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최고의 설비능력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고급강을 양산하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향후 포항제철소는 전략강종의 양적, 질적 향상은 물론 고급후판재의 전문적 양산이라는 특화전략을 마련하여 무한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