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국군의 날 유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월 1일은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이후 낙동강 일대까지 밀렸던 국군이 반격을 시작해 당시 38선을 넘었던 날을 기념해 만들어졌다.
국방부는 이날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오전 10시 30분 열리는 기념식에는 정부와 군의 주요 인사를 포함해 7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올해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계룡대 대연병장과 비상활주로 일대에서 성대하게 치를 계획이었으나 우천으로 실내에서 기념식만 열기로 했다.
기념식에서는 2006년 6월 비무장지대(DMZ) 수색작전 중 지뢰폭발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이종명 예비역 대령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지뢰폭발로 다친 전우를 구하고자 위험한 곳으로 걸어들어간 이 대령은 살신성인하는 군인정신의 표상으로 존경받아왔으며 지난달 24일 37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정부는 1956년부터 10월 1일을 육·해·공군의 창설을 완료한 ‘국군의 날’로 정해 해마다 기념하고 있다.
1993년 이후 국군의 날 행사는 5년마다 돌아오는 대통령 취임 첫해에는 기념식과 함께 대규모 시가행진으로 진행됐다.
올해 10월에는 ‘강한 국군의 달’이라는 표어에 맞게 국군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우리 군의 발전상을 과시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육군은 이달 2∼6일 계룡대에서 ‘지상군 페스티벌’을 열어 위용을 과시한다. 국내 최대 군 축제인 이 행사에서는 육군의 최신무기가 전시되고 특전사 고공강하 시범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해군은 오는 17∼23일 부산작전기지에서 해군 창설 70주년 기념 관함식을 개최한다. 관함식에는 미국의 핵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가해 한미동맹의 강력한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어 20∼25일에는 공군이 성남 서울공항에서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5)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와 F-22 ‘랩터’ 전투기도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