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서울 아파트 전셋가격 변동률, 2014년 연간상승률의 1.5배 기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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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30일 이달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 조사 결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전월대비 0.64%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들어 이달까지 전세가격 변동률은 4.76% 증가해 지난 2014년 연간상승률(4.36%)의 1.1배를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달까지 7.49%를 기록, 지난해 연간상승률의 1.5배에 다다랐다.
구별로 △성북구 10.65% △강서구 10.56% △강동구 9.19% △영등포구 9.00% △동작구 8.62% △마포구 8.38% △송파구 8.00%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구는 종로구로 3.59%에 그쳤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평균 6.51%로 경기 5.99%, 5개 광역시 3.57% 순으로 확대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을 맞이해 서울, 수도권의 경우 월세 물량 증가로 월세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전세는 매물 품귀로 대부분의 평형에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도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72.%를 기록한 후 이달에는 0.5%p 증가한 72.9%로 조사됐다.
서울 전세가율은 전월 대비 0.9%p 상승한 71%를 기록했다. 수도권 72.9%, 5개 광역시 72.6%로 72%가 넘는 전세가율을 보였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7월 이후 1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0.73% 상승했으며 상승폭도 확대됐다. 올해 들어 4.0% 상승하며 지난해의 연간 상승률(1.09%)을 약 3.7배 넘어섰다.
전국(3.96%), 수도권(4.31%), 지방 5개 광역시(5.16%)의 경우도 상승세를 유지하며 지난해의 연간 상승률을 모두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