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캐피탈 ‘투르 드 아주
자전거 탄다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세계적인 사이클 경기, 투르 드 프랑스(le Tour de France). 매년 7월 3주간 이틀의 휴식일을 포함해 총 3360km의 거리를 달리는 ‘프랑스 일주’다.
아주캐피탈은 투르 드 프랑스 명칭을 차용해 ‘투르 드 아주(tour de 아주)’라는 자전거동호회를 운영 중이다. 투르 드 프랑스가 프랑스를 넘어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이클링 스포츠의 대표격으로 자리한 만큼, 투르 드 아주 또한 아주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동호회가 되길 바라는 바람을 담아냈다.
지난 2012년도에 설립된 투르 드 아주는 자전거를 좋아하는 직원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자전거동호회다. 동호회원의 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아주캐피탈 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동호회로 손꼽힌다.
이승수 자금팀 과장은 “회원의 가족까지 함께 참여하고, 아주캐피탈을 넘어 아주그룹의 직원까지 함께 참여하기 때문에 다른 동호회에 비해 참여율이 높은 편”이라면서 “현재 등록된 회원은 40명 정도로 매번 참여 인원은 30명을 웃돈다”고 설명했다. 전체 동호회원 40명 중 아주그룹 직원은 5∼6명 정도로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동호회 모임은 한 달에 한 번 진행하며, 시 외곽의 경우 팔당 쪽을 주로 찾고 시내에서는 한강과 남산 부근에서 라이딩을 즐긴다. 특히 한강에서 모일 때에는 퇴근 후 잠깐 모여 2시간 정도 라이딩을 한 후 간단하게 저녁을 먹곤 한다.
정기적인 모임은 직원들의 가족들과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라이딩은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가볍게 진행된다. 하지만 좀 더 전문적으로 타고 싶어 하는 일부 동호회원들은 산악용자전거(MTB)를 타고 산을 오르내리기도 한다. 지난 4월에는 MTB를 타고 강원도 철원을 다녀왔다.
이와 함께 투르 드 아주는 지난 6월부터 ‘자전거 출근데이(DAY)’를 정하고 직원 전원이 함께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형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자전거 출근 데이는 격주 금요일마다 진행하고 있다. 아주캐피탈의 ‘캐주얼데이(DAY)’가 금요일인 점을 감안한 것이다.
이 과장은 “아주캐피탈 직원에게 전체 메일을 뿌리고 홍보하는 등 자전거 출근데이 참여를 유도한다”면서 “동참하는 직원에게 자전거 액세서리 등의 사은품을 주는 등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장은 다른 사람에게 자전거 라이딩을 추천하곤 한다. 자전거가 가진 장점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그는 “자전거를 탈 때 심박 수가 빨라지는 그 느낌이 정말 좋다”면서 “몸과 마음이 깨끗해지고,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가족과의 유대관계 형성에도 제격이다. 아들과 함께 투르 드 아주 모임에 나가서 함께 달리는 기분은 홀로 라이딩을 할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그는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라 따로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회사에서 근무하다 아주캐피탈에 경력직으로 입사한 이 과장은 투르 드 아주라는 자전거 동호회가 회사 적응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동호회를 하면서 그룹 내 다른 회사 사람들이나 타 부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정말 좋은 기회였다”면서 “자기 일만 하다보면 자신의 업무에만 함몰될 수 있는데, 동호회를 통해 다른 팀의 상황도 체크하고 이해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겨 좋다”고 강조했다.
투르 드 프랑스가 전체 프랑스 둘레를 한 바퀴 도는 것처럼, 투르 드 아주 또한 비슷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아주캐피탈 지점 전체를 쭉 순회하는 것이다. 이 과장은 “아주그룹이나 아주캐피탈이 위치한 전국의 모든 지점을 한 바퀴씩 릴레이로 도는 전국적인 행사를 계획 중”이라면서 “직원들의 지원으로 투르 드 아주를 실천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