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동안 급락한 글로벌 증시에 코스피 시장도 맥을 못췄다.
30일 오전 9시 3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52%포인트(1.06%) 내린 1922.32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 국내 증시가 휴장한 동안 미국 S&P500지수는 2.5% 하락했고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5.3% 급락했다.
중국의 8월 공업기업 순이익이 전년 대비 8.8% 줄었다는 발표와 함께 IMF가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의사를 비춘 것이 글로벌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김경욱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는 동안 이틀 휴장했던 우리 증시는 글로벌 증시와의 키 맞추기 관점에서 단기간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24포인트(0.30%) 상승한 1만6049.13으로 마감했고 S&P500지수는 2.32포인트(0.12%) 오른 1884.09포인트, 나스닥지수는 26.65포인트(0.59%) 내린 4517.32로 각각 장을 마쳤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이번 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45억원, 388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이 홀로 77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0.67%)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 전체가 하락세다. 그 중에서도 의약품(-4.03%), 증권(-2.75%), 비금속광물(-2.19%), 철강금속(-2.06%) 등이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 종목 중에서도 현대모비스(+1.57%)와 아모레퍼시픽(+1.77%)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은 약세다. SK하이닉스(-2.04%), 한국전력(-1.73%), 삼성전자(-0.81%), 현대차(-0.62%) 등이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