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업체 이구산업을 창업한 손정환<사진> 명예회장이 노환으로 별세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손 명예회장은 지난 26일 향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빈소는 건국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다음달 1일 오전 8시다.
손 명예회장은 1923년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에서 태어나 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1946년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에 철공소를 세우면서 사업을 시작했고, 1968년 이구산업사를 설립했다.
이후 손 명예회장은 베트남 전쟁 이후 많이 유입된 폐가전제품에서 구리를 추출해 활동판을 제조하면서 사업을 키웠고, 1971년엔 사명을 현재의 이구산업으로 변경했다. 손 명예회장은 2013년 건국대 부동산학과에 30억원을 기부해 눈길을 받기도 했다.
한편, 손 명예회장의 유족으로는 손인국 이구산업 대표, 손재영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손혜영·경순·혜경씨가 있다. 장지는 경기 광주시 시안추모공원이다. (02)2030-7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