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2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90달러(0.4%) 하락한 온스당 1126.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값은 사흘 연속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골드포레케스터닷컴의 줄리안 필립스는 “현재 금값은 지난 2008년 온스당 1921달러로 폭등하기 전 1200달러 선으로 폭락했던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금시장의 최대 문제점은 2008년과 비슷한 양상을 띠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가 확산되는 가운데 백금 가격은 이날 장중 2009년 1월 이후 처음으로 9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백금가격은 전일 대비 5.4달러(0.6%) 빠진 온스당 917.1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장중 한때 894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디젤 자동차에 사용되는 백금이 이번 폭스바겐 사태 탓에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을 지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