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담수화 설비분야 세계1위 기업인 두산중공업이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독도에 담수설비를 무상으로 기증한다.
두산중공업이 지원하는 담수설비는 총 2기로 독도경비대원과 등대관리원 등이 상주하고 있는 동도에는 기존 노후설비를 최신 설비로 교체하게 되며, 어민 부부가 살고 있는 서도 어민숙소에는 신규로 담수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창원공장에서 제작을 마친 담수설비를 독도에 설치하기 위해 현지로 출하했으며 오는 6월 준공예정이다.
이번에 지원하는 담수설비는 현지 운전여건을 고려해 섬 지역에 적합한 RO(Reverse Osmosis, 역삼투압)방식으로 제작되며 인터넷 전용선을 통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원격으로 운전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최신 설비이다.
두산중공업 이남두 사장은 "독도의 경비대원과 등대관리원, 주민들이 생활용수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담수설비를 지원하게 됐다"면서 "작은 사랑이지만 우리가 만든 담수설비를 통해 이들이 편리하게 물을 사용할 수 있다면 커다란 보람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독도에 담수설비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해양수산부, 문화재청, 경상북도지방경찰청 등 관계당국과 지원절차를 협의해왔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세계 담수플랜트 분야에서 40%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RO 타입의 담수플랜트 및 수처리 분야에도 진출하는 등 담수 전분야에 걸쳐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부동의 세계 1위를 다지기 위한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