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연휴 기간 하루평균 약 446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해 작년보다 9.3% 증가했다.
29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작년 추석연휴에는 하루평균 407만7천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했으며 올해는 445만7000대로 늘었다.
수도권 귀성 및 귀경차량은 하루 평균 82만9000여대로 작년 79만8000여대보다 4% 늘었다.
도로공사는 올 추석연휴 내내 날씨가 좋고 저유가 효과 등으로 고속도로 이용객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추석 당일인 27일에는 역대 고속도로 일일 교통량 최고치인 527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했다.
그동안 1위는 작년 추석 당일(9월8일) 525만대, 2위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 올해 8월14일 518만대였다.
작년에는 추석이 월요일, 올해는 일요일이고 추석연휴가 올해 하루 짧다 보니 귀성길 소요시간은 작년보다 2시간 이상 늘어난 반면 귀경길은 덜 걸렸다.
추석 전날인 26일 서울에서 부산까지 최대 7시간40분, 서서울에서 목포까지 9시간10분, 서울에서 광주까지 7시간30분, 서울에서 대전까지 4시간40분, 서울에서 강릉까지 4시간20분 걸렸다.
귀경길은 차량이 분산돼 부산에서 서울까지 7시간, 목포에서 서서울까지 6시간30분이 걸렸다.
이는 승용차 기준 요금소에서 요금소까지 도로공사가 집계한 대도시 간 최대 소요시간이다.
최대 정체 길이는 작년 1천223km에서 올해 1천123km로 8.2% 감소했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교통정보를 잘 이용하고 평택제천고속도로 동충주∼제천 구간 등 고속도로 신규 확장 개통, 갓길 차로 확대 운영, 대체공휴일 정착 등으로 시간·공간적으로 교통량이 분산됐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 인터넷 등 교통정보 이용 접속건수가 하루 평균 220만건으로 전년대비 3.1% 증가했다.
도로공사는 연휴 마지막날인 이날 예상교통량은 전국 362만대라며 평소 주말보다 원활하고 귀경 방향만 정체가 발생해 저녁 무렵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