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토박이’ 최병오 형지 회장, 신세계에 도전장… 부산 시내면세점 ‘2파전’

입력 2015-09-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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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하단몰 조감도.(사진제공=형지)

패션그룹형지가 부산지역 시내면세점 사업권 입찰에 참여하고, 면세점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부산 출신인 최형오 형지 회장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형지는 부산 향토 기업으로서 지난해 부산 괴정동 형지타운 건립에 이어, 양산에 소재한 물류정보센터 등 패션, F&B,문화가 어우러진 유통·물류 시설을 운영하면서 지역 문화, 고용창출과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형지는 지난 25일 부산 세관에 부산 지역 시내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부산 시내에는 서면 롯데백화점 면세점과 해운대 신세계 면세점이 운영 중이다. 이중 신세계 파라다이스 면세점이 오는 12월15일 지난 5년간의 특허권이 만료된다. 이번 입찰은 1, 2차 평가를 거쳐 11월 중순 최종 결정된다.

형지는 부산 면세점 추진 배경에 대해 부산 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형지는 내년 5월 준공 예정인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의 신규 쇼핑몰을 면세점 사업지로 정하고 입찰에 참가했다. 하단은 부산에서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지역으로 쇼핑몰 및 면세점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부산 균형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형지의 부산 하단 쇼핑몰은 지하8층, 지상17층에 총면적 5만8896㎡ 규모다. 지하 1층이 부산 지하철 하단역과 직접 연결돼 접근성이 높으며 패션, 외식, 영화관, 스포츠 시설, 금융 및 사무실 등이 입주했다.

형지 관계자는 “하단 면세점 추진을 통해 서부산 발전을 이끌어 부산 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중견기업의 면세점 사업 진출에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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