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난 22일 이스라엘 군인이 팔레스타인 여대생을 사살하고 있는 사진이 트위터에 올라와 이스라엘군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경찰이 이슬람 성지에 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2일 팔레스타인 여대생에게 니캅을 벗으라고 요구한 뒤 총으로 사살해 논란이 일고 있는 와중에 진입하면서 갈등을 유발시킨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동예루살렘의 알 아크사 모스크에서 이스라엘 군과 팔레스타인인 시위대가 또다시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당국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동예루살렘 템플마운트에 있는 알아크사 모스크(이슬람 사원) 주변에서 시위 진압 이스라엘 경찰관과 팔레스타인 청년 시위대가 충돌했다.
이슬람교도의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이드 알아드하’(희생제) 마지막 날 벌어진 이번 충돌은 이스라엘 관리들이 알아크사 사원 부지에 진입하면서 촉발됐다.
알아크사 사원은 유대교의 최대 성지이자 이슬람의 3대 성지 가운데 하나로, 최근 주변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이 잦아지면서 양측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충돌로 인한 사상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 군은 이날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부상자나 구속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