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오는 29일(현지시간) 회동을 갖는다고 백악관이 27일 밝혔다.
양국 정상은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기간 만나 54년 만의 국교정상화 이후 양국 관계 발전 등에 논의할 예정이다.
카스트로 의장은 앞서 지난 26일 유엔 개발정상회의 연설에서 미국의 쿠바에 대한 금수 조치 등 경제제재가 경제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해제를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카스트로 의장 모두 28일 유엔총회 연설이 예정돼 있다. 카스트로 의장이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