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년째 전출인구 > 전입인구…‘세종시 효과’

입력 2015-09-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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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 이어 작년에도 수도권을 빠져나간 인구가 들어온 인구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와 통계청의 국내인구이동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인천·경기의 전입인구와 전출인구는 각각 45만1700명과 47만2800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2만1100명이 순유출(전출>전입)한 것이다.

수도권 인구 순유출 현상은 2011년 처음(8000명 순유출) 나타났다. 이듬해 6900명이 수도권으로 순유입됐지만, 2013년에 다시 4400명 순유출로 전환했고 작년에는 그 규모가 더 커졌다.

수도권 인구 순유출에는 세종특별자치시의 출범·성장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12년에 정부세종청사로 중앙부처 1단계 이전이 시작됐고 작년에 3단계 이전이 마무리됐다. 작년에 수도권 인구를 가장 많이 흡수한 지역은 세종시다. 수도권에서 세종시로이동한 인구가 그 반대의 경우보다 1만1100명이 많았다.

충남과 제주로도 수도권 인구 순유출이 일어났는데, 그 규모가 각각 9100명과 7800명이다. 충북으로 순유입된 수도권 인구도 5600명에 달했다.

반면 대구, 부산, 광주, 경북, 경남, 대전에서는 수도권으로 들어간 인구가 700∼5800명이 더 많았다. 즉, 대구 등 6개 시도는 수도권으로 인구 순유입이 일어났고, 수도권인구는 세종시 등 8개 시도로 순유출됐다.

통계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충청권 일부 도시로 기업 입주의 결과, 수도권에서 세종시·충청권으로 인구이동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제주도로 인구 유입은 충청권보다 몇년 더 일찍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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