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원 "대표이사가 113억원 횡령"

입력 2007-03-2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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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원은 20일 최대주주인 조재호 대표이사가 자기자본의 54.78%에 달하는 112억6000만원 규모의 횡령 및 배임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조 대표가 지난 2월 14일 유상증자 납입금액 123억원 가운데 110억6000만원을 표지어음으로, 2억원을 수표로 발행했다"며 "조 대표가 지급정지를 신청한 표지어음 110억6000만원에 대해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회수할 것이며, 수표로 발행된 2억원 역시 회수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횡령사고 사건 조사 및 대책마련을 위한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민, 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원은 전일 감사의견 비적정설의 사실여부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외부감사가 진행중이며 아직 감사의견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원의 감사의견 비적정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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