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22ㆍ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25만 달러ㆍ약 98억5000만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스피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이스트레이크 골프장(파70ㆍ730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로 전날 선두였던 헨릭 스텐손(39ㆍ스웨덴ㆍ7언더파 203타)을 한 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살얼음판 승부였다. 긴장감이 흐르는 팽팽한 승부 속에서 버디 하나, 보기 하나가 승부를 갈랐다. 스피스는 5번홀(파4)까지 파로 막으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지만 9번홀(파5)을 버디로 장식하며 전반 라운드를 이븐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4번홀(파4)까지 파로 막았고, 15번홀(파5)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추가했다. 또 마지막 18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남겼다.
만약 28일 오전 열리는 투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도 이대로 승부가 끝난다면 스피스는 세계랭킹 1위 복귀와 동시에 1000만 달러(약 120억원)의 보너스를 획득하게 된다.
스피스는 올 시즌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US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1차전(더 바클레이스)과 2차전(도이치뱅크 챔피언십)에서 전부 컷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리키 파울러(27ㆍ미국)는 3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로 폴 케이시(38ㆍ잉글랜드)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로리 맥길로이(26ㆍ북아일랜드)는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207타로 잭 존슨(39ㆍ미국)과 공동 5위에 올랐다.
제이슨 데이(28ㆍ호주)는 중간합계 이븐파 210타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4ㆍ한국명 이진명) 등 5명과 함께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배상문(29)은 2오버파를 쳐 중간합계 5오버파 215타로 공동 19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