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바이오주 급락에 혼조 마감…나스닥 1.01%↓

입력 2015-09-2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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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증시는 미국 경제성장률 호조와 함께 미국 기준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됐음에도 막판 바이오기술주의 급락으로 혼조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08포인트(0.7%) 오른 1만6314.4로 마감했다. 반면 S&P500지수는 0.82포인트(0.04%) 내린 1931.42를, 나스닥지수는 47.98포인트(1.01%) 떨어진 4686.50으로 각각 기록했다.

장중반까지 증시는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지난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상향 조정된 것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장 마감을 앞두고 바이오기술, 헬스케어 관련 주들이 급락하면서 S&P와 나스닥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RBC글로벌에셋 수석 증권트레이더인 라이언 라르손은 “바이오기술주에서 강한 매수의 바람이 불었다” 말했다.

다만 다우지수는 나이키의 기록적인 상승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유지했다.

세계적인 스포츠용품업체인 나이키는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에 장중 8.9% 급등세를 보였다. 전날 나이키는 2016 회계연도 1분기(2015년 6~8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나이키의 실적 개선은 미국, 유럽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중국에서의 매출이 30% 가량 증가했기 때문이다. 2016년 회계연도 1분기 나이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84억1400만 달러, 영업이익은 18% 확대된 11억7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 역시 23% 늘어난 11억79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날 시장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방침 확인 발언과 미국 경제성장률에 집중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앞서 발표된 수정치 보다 0.2%포인트 높은 3.9%로 집계됐다. 전문가 예상치는 수정치와 같은 3.7%이다. 앞서 발표된 미국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2.3%로 발표됐다가 수정치 3.7%로 수정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 지출과 기업투자 활동을 나타내는 지수가 상향 조정되며 미국 GDP 성장률을 상승으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PCE)은 종전의 3.1%에서 3.6%로 상향조정됐다. 기업투자 활동 수치를 나타내는 비거주자 고정자산 투자는 3.1%에서 4.1%로 수정됐다.

같은 날 발표된 미국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5.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확정치인 56.1을 밑도는 것이나 전문가 예상치와는 동일했다.

미국의 소비심리는 전달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87.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의 91.9에서 크게 하락한 것이나 시장전망치인 86.7은 웃돌았다. 소비자심리지수의 하락은 미국 가계 살림살이에 대한 전망이 더 안 좋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날 옐런 의장은 매사추세츠 대학 강연에서 “나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2015년 어느 시점에 금리를 올리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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