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정부 증시부양책 축소 관측에 급락...상하이, 1.7% ↓

중국증시가 25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7% 하락한 3089.62로 거래를 마쳐 31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증시는 10월1일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 시장의 자본유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주가 지원책을 축소하고 있다는 관측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에서 1416억6000만 달러(약 169조1420억원)가 빠져나간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월인 7월의 1246억2000만 달러에서 크게 확대된 것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6월 최고점 대비 약 40%가 빠졌다.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던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시장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JK라이프보험의 우 칸 펀드매니저는 “다음 달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시장에 흥미로운 재료가 없는 것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선 관망세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경제와 관련된 좋은 소식은 없었다”며 “현재 시장은 정부의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회복하려는 시기에 직면해 있고 이 시기는 비교적 오래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징 종목으로는 산업주들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중국해운기업인 닝보마린은 10% 폭락했다. 중국 대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그룹인 광선매체영사회사는 6% 급락했고, 인터넷TV 회사 와수미디어는 2.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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