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최근 3년간 채용한 고졸자 중에서 비정규직이 9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용익(새정치민주연합)이 보건복지부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2014년 국민연금공단의 고졸채용자 2063명 중 94.7%인 1954명은 비정규직이었으며 정규직은 109명 뿐이었다.
2012년에는 930명의 고졸자를 채용했지만 그 중 95.9%인 892명이 비정규직이었다. 2013년에는 630명 중 577명(91.6%)가, 2014년에는 503명 중 485명(96.4%)가 비정규직이었다.
이렇게 3년간 채용된 비정규직 직원들은 3명을 제외하고 모두 퇴사했다. 정규직으로 채용된 109명 중 1명만 퇴사한 것과 대조적이다.
김 의원은 "공단측이 근무기간이 6개월~1년인 청년인턴으로 채용했기 때문이라고는 해명했지만 이는 정부가 '고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겠다'고 거창하게 선전했던 취지와 다른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