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맞아 식신 빅데이터로 보는 한국인 가을 음식 취향 변화는?

입력 2015-09-2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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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식신 핫플레이스)
한가위를 이틀여 앞둔 가운데 한국인의 가을 음식 취향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인의 가을 음식 취향도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사용자 리뷰를 기반으로 맛집을 추천해주는 '식신 핫플레이스' 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발생한 110만건의 검색어를 전년 동일기간 대비 분석한 결과, 한국인의 가을 음식 취향이 다소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데이터를 살펴보면 가을 음식하면 떠오르는 해산물인 대하(5.2%), 꽃게(4.0%), 전어(3.3%)가 상위권을 차지하며 제철 해산물의 인기를 증명했고, 다소 이른 추석으로 인해 명절음식(3.4%)과 관련된 단어 검색량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매년 인기가 높은 대하(5.1%)를 제치고 보양식(5.5%)이 1위로 올라섰다. 또 꽃게(3.0%)나 전어(1.7%)가 지난해에 비해 하락세를 보인 반면 캠핑맛집(3.9%) 등의 여가와 관련된 검색어가 큰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지역명과 메뉴를 넣어 검색하는 '지역 검색'과도 연결된다. 대표적인 가을철 해산물의 축제가 있는 지역인 태안과 서산 등의 검색건수와 클릭률이 전년 대비 10.9% 감소한 데 비해 서울과 경기는 각각 4.2%, 7.6% 증가하며 '가까운 곳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기는 힐링'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나타났다.

안병익 씨온 대표는 "소비의 형태가 '유행'에서 '나'를 중심으로 점차 변하면서 매년 유행처럼 먹어왔던 제철 해산물이 지고, 장어나 전복처럼 나를 위한 '보양식'이나 가까운 곳에서 놀러온 기분을 낼 수 있는 '캠핑맛집' 등으로 삶의 소소한 행복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개개인의 입맛은 모두 다르므로 계절에 따른 '대세'는 있어도 '정설'은 없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나만의 맛집을 방문해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신 핫플레이스는 150만 유저들의 방문통계를 반영해 전국 2만5000개의 맛집 정보를 수록한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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