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중 서울대에서 가장 많은 교내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1-2015년 국립대 및 국립대법인 교내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교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건수가 총 483건에 이르며, 이 중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난 곳은 서울대학교로 5년간 총 31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는 7월까지만 발생한 건수가 포함된 것으로 상반기에만 40건이 넘었다.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서울대 교내 교통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택시 등 승용차 간 추돌사고가 1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토바이와 차량․보행자의 충돌사고 11건, 버스․트럭․자전거와 관련된 사고가 9건이었다.
서울대 관계자는 “교내 교통사건 건수가 워낙 많다보니 대응책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며 “작년에 대안으로 교내 경전철 설치 논의가 있었는데 약 800억 원의 예산을 두고 서울시에서 학교에 50%를 부담하라고 했으나 학교 측은 20%부담까지만 가능하다고 하면서 결국 논의가 무산됐다”라고 밝혔다.
최근 5년간 국립대 및 국립대법인 학교 교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전남대학교도 108건으로 많은 교내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었다. 특히 청주교육대학교와 한국체육대학교의 경우 외부차량으로 인해 보행자가 사망에까지 이른 사고도 있었다.
한선교 의원은 “학교는 학생들에게 안전한 교육환경을 보장해주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우선돼야 할 것”이라며 “교내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택시, 오토바이를 비롯한 외부 차량이 교내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거나 안내표지판, 안전거울, 안전 턱 등 안전조치가 보다 철저하게 마련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