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CJ 등 서비스 강화…“온라인몰 소량 구매 이용 늘어”
추석을 앞두고 선물과 차례상을 준비하려는 주부들의 마음이 바쁘다. 유통업계가 이러한 주부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총력을 펼치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7월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홈플러스 전문관을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홈플러스 점포에서 취급하는 3만여개의 상품을 동일하게 구매할 수 있다. 오후 4시 이전에 주문할 경우 홈플러스의 냉장 및 냉동 차량으로 당일 배송받을 수 있다. 우유, 콩나물, 두부 등 기존 오픈마켓에서 취급하기 어려웠던 신선식품도 주문 가능하고, 생활용품까지 함께 묶음배송을 받을 수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이전까지 자체 판매자들을 통해 장바구니 판매품목을 확대해왔지만, 지난해부터 농수산물 지역생산자가 직접 판매하는 전문관과 지역맛집 상품 전문관 등을 연이어 론칭하며 온라인 장바구니족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식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 CJ온마트는 최근 소비자 편의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사이트를 리뉴얼했다. 각종 기획전 소개나 디자인 요소에 비중을 뒀던 사이트가 첫 화면에 CJ제일제당의 인기 제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Today’s Pick’을 배치하는 등 보다 명확하고 쉽게 상품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바꾸었다.
소셜커머스 티몬은 지난 7월 문을 연 최저가 생필품 코너 ‘티몬마트’의 이름을 최근 ‘슈퍼마트’로 개명했다. 슈퍼마트에서는 화장지·생수·라면 등 생필품 500개 브랜드 3000여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티켓몬스터 관계자는 “‘대단한’, ‘굉장한’, ‘초월적인’ 등 슈퍼(super)가 가진 의미처럼 저렴한 가격, 빠른 배송, 쉽고 간편한 구입과 환불절차 등 보통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쿠팡도 농협중앙회와 손잡고 신선식품을 포함한 우수 농수산물과 냉동식품 등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쿠팡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식료품은 현재 780여 가지로 채소와 과일 등 신선식품과 냉동식품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10월부터는 정육식품은 물론 우유, 두부, 계란 등 각종 냉장식품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제품 수를 점차 늘릴 예정이다.
이베이코리아 통합사업본부 박기웅 전무는 “최근 온라인몰에서 신선식품 및 마트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마트 서비스를 강화하는 곳이 많아졌다”며 “온라인에서도 소량으로 주문해 당일 받아볼 수 있기 때문에 맞벌이 부부나 싱글족 등 매일 장보기 어려운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