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베이직하우스, 주가 하락에 지분 늘리는 오너家

입력 2015-09-25 08:31수정 2015-09-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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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家, 개인 회사 금강레저산업 통해 주식 매입

[공시 돋보기]의류 제조업체인 베이직하우스의 오너일가가 주가 하락 시기에 지분을 늘리고 있다.

2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베이직하우스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에 금강레저산업이 추가됐다.

금강레저산업은 지난 9~10일 베이직하우스의 주식 7만9000주를 장내매수해 지분 0.38%를 취득하며 특수관계자 명단에 처음 등장했다. 이후 지난 15, 16, 17, 21일 베이직하우스 주식 7만639주를 추가로 취득하며 단숨에 지분 0.73%를 취득했다. 각 종가일 기준 주식 매수 대금만 약 15억원에 달한다.

법인등기부등록에 따르면 금강레저산업은 부산광역시 동래구 소재의 부동산 임대업 업체다. 지난 2003년 5월 설립 등기를 마쳤다. 베이직하우스 우종완 대표이사의 아버지인 우한곤 회장이 지난 2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우한곤 회장과 우종기씨 등이 사내이사도 맡고 있다.

금강레저산업은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오너가의 개인 회사로, 최근 이 회사를 통해 베이직하우스 지분을 매입한 것이다.

베이직하우스 측은 "최근 실적 악화로 주가가 하락하며 주가 부양 차원에서 오너가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주식을 매입한 것"이라며 "자체 사업으로 자금 여력이 있는 개인 회사를 통해 주식을 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이직하우스는 지난 2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현재 주가는 지난 4월 고점 대비 56% 하락한 1만원 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베이직하우스는 '마인드브릿지', '더 클래스' '리그(RRIG)' 등 브랜드를 운영하는 의류 제조업체다. 실적을 이끌던 중국 사업 부진의 영향으로 지난 2분기 31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1186억원으로 10.3% 늘었지만, 순손실 119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비수기인 3분기도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인 3분기 중국 매출 증가율은 2분기보다 더욱 낮은 것으로 파악돼 비용 부담이 클 전망"이라며 "국내 구조조정 성과 가시화와 중국 사업 부분의 수익성 회복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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