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상에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등 4개작…건축가상은 김인철씨
올해 서울시 건축상 대상은 정재헌씨가 설계하고 유림피엔씨가 건축한 ‘도천 라일락집’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연세대 최문규씨가 설계하고 가아 건축사무소가 건축한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 로지다인 소속 김동진씨가 설계하고 건축동인 건축사무소가 지은 ‘논현 마트로시카’, 와이즈 건축의 전숙희씨가 설계하고 엔디엘 건축사무소가 지은 ‘어둠 속의 대화_북촌’, 이민아씨가 설계를 담당하고 협동원 건축사사무소가 시공한 ‘강남지구 ABL 공동주택’ 등 4개 작품이 뽑혔다.
또 올해의 건축가상에는 서울시 공공건축가인 김인철(68ㆍ사진) 아르키움 대표가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15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을 25일 발표했다.
우선 대상의 영예를 안은 종로구 창경궁로에 있는 ‘도천 라일락집’은 도상봉 선생의 작은 기념관을 겸한 살림집이다.
집이 있는 동네에 대한 장소·시각·공간적 배려가 있고, 간결하고 드러나지 않는 ‘ㄱ’자 형상으로 안마당을 품어 안락한 공간 구성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용산구 이태원로의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 △강남구 봉은사로의 ‘논현 마트로시카’ △종로구 북촌로 소재 ‘어둠 속의 대화_북촌’ △강남구 자곡로의 ‘강남지구 A4BL 공동주택’이 선정됐다.
또한 건축명장에는 건축가와 건축주의 서정적 요구를 충실히 수행하며 도천 라일락집을 시공한 태인건설이 뽑혔다고 시는 설명했다.
수상예정작 20개 작품을 대상으로 3주간 시민 투표를 해 상위 3개 작품을 선정하는 ‘시민공감특별상’에는 최우수상을 수상한 ‘논현 마트로시카’를 비롯해 ‘5평주택’, ‘인터러뱅’이 선정됐다.
올해로 33회를 맞이한 서울시 건축상 심사에는 승효상 서울시 총괄건축가, 스페인의 알레한드로 자에라 폴로 건축가, 한종률 한국건축가협회장 등 7명이 참여했다.
건축상 수상자(설계자)에게는 서울시장 표창이, 건축주에게는 건축물에 부착하는 기념동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서울건축문화제가 개최되는 다음 달 8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또한 수상작은 시상식 날부터 11월 8일까지 옛 국세청 남대문별관 터에서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