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서 벗어나면서 3개월 연속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5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으로 8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2003∼2014년 장기평균치)인 100을 웃돌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메르스 사태로 지난 5월 105에서 6월에 99로 떨어졌다가 7월100, 8월 102 등으로 소폭의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
항목별로도 현재생활형편 지수가 전달 90에서 91로 1포인트 오른 것을 비롯해 생활형편전망(99) 지수, 소비지출전망(107) 지수가 각각 1포인트씩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71에서 73으로 2포인트 올랐고 현재가계부채(105), 가계부채전망(100) 지수도 2포인트씩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91)과 금리수준전망(107) 지수는 전달보다 3포인트 올랐다.
반면 임금수준전망(115) 지수는 1포인트 내렸다.
지난 1년 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 지수는 2.4%로 전원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 1년 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변화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과 같았다.
기대인플레이션은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2.5%를 유지했다가 7월 2.6%로 상승했으나 8월에 다시 2.5%로 떨어졌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의 응답 분포를 보면 물가상승률이 0∼1%를 보일 것이란 응답이 7.5%로 전달보다 0.2%포인트 줄어든 반면, 1∼2%를 예상한 응답은 26.6%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 1년간 물가가 1∼2%의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는 얘기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6.9%), 집세(54.3%), 공업제품(29.5%)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