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지난 23일 6억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글로벌채권을 표면금리 3.25%로 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채권 발행은 지난주 S&P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이후 최초로 발행된 한국물 글로벌 채권이다. 석유공사는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으로 한국물 가산금리가 축소되는 국제금융시장 상황을 활용했으며 당초 목표인 5억달러에서 6억달러로 증액해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유통금리도 공사의 기존 채권보다 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 낮은 115베이시스포인트로 발행됐다.
앞서 지난 15일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한국의 등급을 ‘A+’에서 ‘AA-’로 올렸다. 이에 따라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의 경우 한국은 상승 추세인 다른 지수와 달리 1베이시스포인트 하락했다고 석유공사는 설명했다.
석유공사는 “본격적인 글로벌 금리 상승에 대비해 10년물 장기채권을 선제 발행해 이자비용 지출 규모를 줄이는 효과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이 채권에 대한 매수 주문은 발행금액의 2.8배인 약 17억달러가 몰렸다. 약 110개 기관투자자가 주문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