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바람 부는 강원도, 연내 5천가구 쏟아진다

입력 2015-09-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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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강원도 내 아파트가 대거 공급된다. 춘천, 원주를 중심으로 공공기관 및 기업 입주가 속속 진행되고 평창동계올림픽, 동해안 일대 대규모 LNG산업단지 조성 등 활발한 개발이 이뤄지면서 건설사들이 앞다퉈 강원도에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강원도 내에 5549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춘천 1곳 1123가구, 원주 3곳 2637가구, 동해 1곳 238가구, 속초 1곳 687가구와 강릉시의 국민주택(공공분양) 864가구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강원도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각종 개발호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실제로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17개의 광역자치단체 중 3번째로 낮은 3만8413가구가 공급되면서 가장 많이 공급된 경기도(44만1553가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세다. 국토부에 따르면 강원도 인구는 2007년부터 8년 연속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말에는 2013년보다 2179명이 증가한 154만4442명으로 조사됐다.

이런 여파로 미분양 아파트는 빠르게 감소하고 아파트 거래량은 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7월 기준으로 강원도의 미분양 아파트는 2089가구로 지난해 말 3054가구에서 1천여 가구 가까이 줄었다. 또한 올해 7월 강원도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955건으로 올해 1월 1476건에서 479건이 증가했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도 크게 늘었다.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올해 8월 강원도 내 주택청약통장 가입구좌는 40만4535구좌로 1년전(35만 4468구좌)에 비해 5만 구좌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춘천과 원주를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가 대거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일성건설이 오는 10월 춘천시 후평동에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춘천 일성트루엘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12개동, 전용면적 59~140㎡, 총 1123가구 규모로 이 중 53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원주에서는 한신공영과 롯데건설, 두진건설이 분양을 계획중이다. 우선 한신공영은 10월 원주시 단구동 1457-3번지 일대에 ‘원주 단구동 한신휴플러스’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2층 전용 59~84㎡, 총 724가구 규모다. 롯데건설도 같은 달 원주기업도시 10블록에‘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0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 1243가구 규모다.

또한 두진건설은 11월경 구 원주시청 부지에 ‘원주 두진하트리움시티’를 분양한다. 원주 최고 층수인 지하 3층~지상 35층으로 건립되며 6개동, 총 670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84㎡ 아파트와 전용 22~35㎡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동해에서도 오랜만에 새 아파트가 나온다. 대보건설은 오는 10월 동해시에서 ‘동해 북삼 하우스디’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체 238가구로 지어지며 전용 59~84㎡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된다.

강원 속초에는 첫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가 나온다. 현대산업개발이 10월 강원 속초시에 ‘속초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미디어촌이 건립되는 강릉유천지구 내에서는 LH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0월께 미디어촌으로 활용될 A-2블록에 전 세대가 전용면적 59㎡로 구성된 공공분양 아파트 864가구를 공급한다.

▲강원도 내 주요 분양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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