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급자 380만명 넘어서…최고령수급자는 104세

입력 2015-09-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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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수급자가 현재 382만명을 넘어섰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7월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 2142만명 중 수급자 수가 382만명으로, 이들에게 올해 연금 8조7000억원을 지급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가입 기간이 10년 이상이고 소득이 없는 60세 이상 가입자에게 노령연금을 지급한다.

현재 노령연금 평균 수령액은 34만5700원이다. 최고액은 182만6650원, 최저액은 4만1560원이다.

국민연금이 출범한 1988년 당시에는 가입 기간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가 없어 3128명이 반환일시금(그동안 낸 연금보험료와 이자를 한꺼번에 돌려받는 금액)으로만 약 3억원을 받아 간 것이 전부였다.

노령연금이 처음으로 지급된 때는 1993년이다. 당시 수급자 수는 1만971명, 지급액은 64억원 정도에 불과했다.

1993년 노령연금을 개시한 첫 달부터 지금까지 23년 동안 꾸준히 노령연금을 수급한 사람도 1092명에 달했다.

현재 최고령 노령연금 수급자는 104세인 전남 나주의 B씨로 현재 20여만원을 받고 있다고 공단은 전했다.

국민연금 제도가 성숙해 가면서 평균 가입기간도 늘어났다. 현재 신규 노령연금수급자의 평균 가입기간은 16.5년이다.

이와 함께 장애연금 및 유족연금 수급자 수도 1989년 1798명에서 현재 66만 명으로 증가했다. 장애연금·유족연금은 갑작스러운 장애나 사망으로 소득이 사라진 경우, 본인이나 유족에게 지급된다.

최연소 유족연금 수급자는 서울 중랑구의 만 1세 F군이다. F군은 모친이 임신 중 질병으로 사망해 지난해 9월부터 매월 31만원을 연금으로 받고 있다.

공단은 "안정적으로 노후를 준비하려면 무엇보다 국민연금에 가능한 빨리 가입해 많이, 오래 납부하는 것이 좋다"며 "공단은 연금수급자를 확대함으로써 고령화 사회의 튼튼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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