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국가채무 비율 40%대, 지나치게 부정적 시각 가질 필요 없어”

입력 2015-09-2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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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나치게 부정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가 없다"면서 "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은 우리나라의 재정상황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14차 재정전략협의회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세수와 관련해 "7월까지 135조원이 걷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조원 늘어났다"면서 세수결손으로 인한 추가적인 재정악화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부총리는 "재정건전성은 우리나라의 큰 장점인 만큼 앞으로 더 강화하겠다"면서 "그동안 논의만 돼 왔던 재정준칙의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페이고(pay-go) 원칙의 법제화를 위해 노력하고 우리 현실에 맞는 재정준칙 방안 마련을 공론화하면서 성장률과 세입전망의 정확도 제고, 세입기반 확충, 강도 높은 재정개혁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페이고는 사업을 할 때 재원조달 방안도 마련하도록 하는 제도다.

그는 대학 구조조정과 관련해 "프라임사업을 도입, 인력수급 불균형과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대학 구조개혁 평가를 통해 재정지원을 차등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프라임사업은 대학이 산업 수요에 맞게 학과 통폐합ㆍ정원조성을 할 때 부족한 재원을 지원하는 대학구조조정 프로그램이다. 내년에 대학당 50억∼200억원, 총 2362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중소기업 정책금융에 대해서는 "기존 기업 위주의 안전하고 반복적인 지원을 지양하고 창업기업 등 모험적ㆍ창의적 부문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도록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중소기업이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금융지원을 맞춤형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기관별 역할 분담을 재정비하겠다"고 했다.

방산산업과 관련해 최 부총리는 "방위사업청의 인력구조를 민간전문가 위주로 전환하는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무기획득 과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재정누수를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2017년까지 방위사업청의 현역 군인 정원 300명을 줄여 현역 군인과 민간인의 비율을 5대 5에서 3대 7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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