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옥균 시인·KEB하나은행 강남구청역 지점장
여름을 앓고 난 하늘이
눈부시게 푸른 구월
뿌리 깊은 연륜의 감나무 한 그루
옹이진 곳마다
무성한 가지가 접목되어
튼실한 자양분이 체관을 따라
올라 가 뜨거운 햇살과 만남으로
당도 높은 열매를 기대하는
두 나무의 오래된 인연의 싹이
희망의 기지개를 활짝 펼치려 합니다
선들바람이 싱그러운
결실의 계절 구월, 이 좋은 날 아침
이만 삼천 하나인의 출근길이
힘찬 희망의 발걸음 되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