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거목의 꿈 - KEB하나은행 출범을 축하하며

입력 2015-09-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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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옥균 시인·KEB하나은행 강남구청역 지점장

여름을 앓고 난 하늘이

눈부시게 푸른 구월

뿌리 깊은 연륜의 감나무 한 그루

옹이진 곳마다

무성한 가지가 접목되어

튼실한 자양분이 체관을 따라

올라 가 뜨거운 햇살과 만남으로

당도 높은 열매를 기대하는

두 나무의 오래된 인연의 싹이

희망의 기지개를 활짝 펼치려 합니다

선들바람이 싱그러운

결실의 계절 구월, 이 좋은 날 아침

이만 삼천 하나인의 출근길이

힘찬 희망의 발걸음 되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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