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금융경쟁력 세계 1위…서울은 6위

입력 2015-09-24 09:36수정 2015-09-2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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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총선 이후 英 금융권, 세금 불확실성 사라져

영국 런던이 세계 86개 도시 가운데에서 미국 뉴욕을 제치고 세계 최고의 금융센터로 선정됐다. 서울은 6위를 차지했다.

금융 전문 컨설팅업체인 Z/Yen그룹이 전세계 86개 도시를 대상으로 분석한 세계금융센터지수(GFCI)에서 영국 런던이 796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고 2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GFCI는 Z/Yen이 지난 2007년부터 매년 2회(3월, 9월) 세계 주요 금융도시들에 대한 경쟁력을 평가한 후 지수화한 것이다. 주요 평가분야는 인적자원분야, 기업환경, 금융부분발전, 기반시설, 평판 및 일반요소 등 5개 분야로 10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한다.

런던은 2위인 뉴욕(788점)보다 12포인트 높은 796점을 얻으며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금융허브로 뽑혔다. Z/Yen은 보고서에서 “런던과 뉴욕은 경쟁하는 동시에 보완적인 관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5월 영국 총선 이후 런던의 평가가 뉴욕을 능가하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7일 영국 하원의원 650명을 뽑는 총선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36.9%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보수당의 압도적인 승리 이후 영국 금융권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고 Z/Yen은 지적했다. 한때 영국에선 높은 은행세로 주요 은행들이 외국으로 본사를 옮기는 등 엑소더스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 그러나 은행세 절감을 강조하는 보수당 단독정부 구성으로 이 우려는 해소됐다.

한편 홍콩(755점), 싱가포르(750점), 도쿄(725점)는 런던과 뉴욕에 이서 3~5위권을 차지했다. 서울은 일본 도쿄보다 1포인트 낮은 724점을 얻어 6위에 올랐다. 7~10위에는 스위스 취리히(715점), 캐나다 토론토(714점), 미국 샌프란시스코(712점), 미국 워싱턴D.C.(711)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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