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자사주 매입 소식에 강세다.
24일 오전 9시 17분 현재 현대모비스는 전일 대비 4.71%(1만원) 오른 22만3000원으로 거래중이다.
전날 현대모비스는 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97만3439주를 장내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예정금액은 2122억970만원이며 취득예상기간은 오는 24일부터 12월 23일까지다. 이번 취득 후 현대모비스의 자사주 지분율은 1.86%에서 2.86%로 는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주차별 논란을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9월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이 한국전력 본사 부지를 함께 매입한 이후 11월 현대·기아차는 자사주를 취득한 데 비해 현대모비스는 별 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특히 현대모비스의 행보를 두고 단순한 주가부양책이라기보다 향후 지주사 전환의 단서로 해석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미리 자사주를 매입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주사를 분할할 때 자사주도 동일 비율로 분배돼 지렛대(레버리지)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실질적 지주사로 자사주 매입에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순환출자고리와 후계구도 완성을 위한신호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