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금융회사에서 빌린 차입금이 37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5년 2분기 중 자금순환’ 자료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 차입금은 1분기(12조 7000억원)보다 24조6000억원(193.7%) 늘어난 37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차입금의 55.5%(20조7000억원)는 은행권의 주택담보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일반 가구와 소규모 개인사업자, 소비자단체, 노동조합 등이 포함돼있다.
이처럼 대출이 늘면서 같은 기간 가계·비영리단체의 예금·보험·주식 등 자금잉여액은 24조9000억원으로, 1분기(29조6000억원)에 비해 15.9%(4조 7000억원) 감소했다.
2분기 일반기업(비금융법인)의 자금조달 규모는 19조원으로 1분기(9조1000억원)보다 9조9000억원 늘어났다.
은행을 비롯해 금융사에서 차입한 돈은 1분기 15조6000억원에서 6조9000억원 줄어든 8조7000억원이다.